• MAILab2021

인공지능은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아는 기술


2021.12.20 양필승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톰 크루즈


1. 한국 제조업체 39% AI 활용 중? 구글 조사에 대한 문제점

2. 코로나 방역 기술, 특히 우리 AI는 너무나 보잘 것 없습니다!

3. 마스크가 일상화된 지금, 탈레반의 승리로 보안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솔루션은 비전AI!

4. 델타변이와의 전쟁, 그래도 마스크 밖에 없다는데. 그 답은 AI!

5. 전자발찌 살인마 얼굴, “못 알아보게 바뀌었어도,” AI는 알아본다!

6. 페미니스트 AI, 물론 가능하고 당연합니다!

7. 당신의 AI는 계속 러닝이 가능합니까.

8. 시니어 AI, 시니어를 위한 AI가 아닌 시니어에 의한 AI

9. “착한 AI,” “좋은 AI,” 윤리적인 인공지능

10. 그래픽 데이터 분석과 예측은 “위드-코로나” 성공의 키

11. 인공지능의 꽃, 비전AI의 파워

12. 인문학과 졸업생도 AI 엔지니어 될 수 있습니다

13. 위드-코로나는 국가방역에서 커뮤니티방역으로 전환입니다.

14. 고객만족에 그쳤던 제품검수, 이제는 생산자만족에 도전합니다.

15. 문, 벽 그리고 열쇠 없는 보안, 비전AI 보안 솔루션

16. 일하기 좋은 직장, AI가 만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17. 스마트 빌딩 없이 불가능한 스마트 시티.

18. 인공지능, 노동해방의 솔루션: 노동(labor)에서 일(work)로

19. 인공지능은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아는 기술

20. 백신 vs 마스크 vs 검진 vs 체온 vs 거리, 무엇이 방역의 키-솔루션

언론과 과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다는 점입니다. 가짜 뉴스도 문제지만, 데이터 조작도 문제입니다. 얼마 전 줄기세포연구와 관련 가짜 데이터로 말미암아, 세계적 학자로 추앙 받다가 졸지에 사기꾼으로까지 매도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언론의 가짜 뉴스는 대선을 코 앞에 앞둔 대한민국에서 아마도 가장 검색이 많은 단어 중 하나일 정도로, 언론의 위기와 정치의 실종을 초래하는 주범입니다.

사실에 근거한 판단은 결국 실증이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념에 함몰된 주장은 아무리 그 기반이 과학주의에서 잉태되었다고 하더라도, 비과학 내지 반과학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결론이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요기조기 갖다 붙이다 보니, 잘하면 결론과 입증이 논리적으로나 실체적으로나 일관되더라도, 개별 입증 사이의 상호 연계성에서 서로 불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예 앞뒤가 안 맞는 결론과 입증은 더 이상 왈가왈부할 가치가 없으나, 요즘 국내외적으로 그 같은 비과학 내지 반과학적 주장이 판을 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관련, 우리는 왕왕 ‘파괴적(disruptive)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파괴적’이란 말 대신 ‘와해적’이란 말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익숙하지도 않고 꼭 맞아 떨어진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이나 가치 및 가치사실을 창조하여 종국에는 기존의 시장지배 기업이나 상품 및 협업체계를 무너뜨리는 혁신을 말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것만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과 그 기술의 가치사슬 및 시장구조를 와해시키는 기술이 ‘파괴적 혁신’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 기술은 흥미롭게도 인문학적이거나 예술적인 ‘예고’(豫告)의 사전 과정을 거칩니다. 쉽게 말해, ‘파괴적 혁신’에 앞서 그것의 출현을 암시하는 소설이나 상상력이 먼저 발표됩니다. 그래서 인문학적 상상력이 파괴적 혁신의 기반이 됩니다. 그 정도 되어야 “파괴적”이란 형용사를 앞에 붙일 수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인문학적 상상력이 파괴적 혁신의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안면인식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더 넓게 말하면, 인공지능의 꽃인 비전AI기술입니다. 이 기술 역시 하루 아침에 등장한 것이 아니고, 컴퓨터 비전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진화하다가, 2012년 경 딥러닝(deep learning) AI 또는 뉴럴네트워크에 기반한 인공지능이란 혁명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출현으로 비전AI가 급속히 발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이에 앞서 비전AI의 출현을 예고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도발적으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왔습니다.

예고적인 영화의 영향력은 무섭습니다. 아니 파괴적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비전AI의 예고편으로 톰 크루즈가 출연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2002년에 상영되었습니다. 딥러닝의 비전AI가 등장하기 10년 전입니다. 그러나 AI 자체 등장의 예고는 키아누 리브스 출연의 1999년작 <매트릭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AI는 인간의 명령을 듣지 않고 인류와의 전쟁을 선택하였고, 더 나아가 인간을 자신들의 에너지원으로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끔찍한 설정이고, AI는 ‘나쁜 놈’입니다. 기계인간이나 얼굴인식기술이 등장하는 영화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1984년작 <터미네이터>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다 고전적인 예고는 조지 오웰의 1949년작 소설 <1984>입니다. 여기에 빅-브러더가 등장하고, 전제주의에 대한 경고 메시지는 인공지능, 특히 비전AI, 그 중에서 안면인식 인공지능기술에 관한 예고로 점차 변천합니다. 작가 오웰에게 ‘빅 브라더’는 국가권력 자체를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이후 ‘빅 브라더’는 국가보다는 기술을 전제주의 등장의 주범 내지 종범으로 비난된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인공지능 그 중에서 안면인식AI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을 단순화하여 중국의 ‘빅 브라더’가 바로 비전AI라는 식의 논리적 비약도 서슴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그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국가체제의 문제이며, 중국에서 안면인식AI는 우리 나라의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의 결합으로 쓰일 계획으로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전망입니다.

막상 1949년 <1984년>, 1984년 <터미네이터>, 1999년 <매트릭스>, 2002년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상상의 창작품이고, 모두 인공지능, 특히 비전AI에 대한 예고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정적입니다. “나쁜 AI”입니다.

“나쁜 AI”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단순화된 측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2021년말 현재 비전AI는 우리 생활 속에 다가 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읽어서 알게 된 비전AI, 영화를 보고 알게 된 비전AI를 그냥 ‘빅 브라더’의 기술로 단정하고, 마냥 체험하고 논의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 작정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비전AI의 기술적 한계란 문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같은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딥러닝의 데이터-기반 비전AI기술은 아직 제대로 없고, 단지 명령-베이스의 생체인식 중 하나인 얼굴인식 기술만 소개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기술 자체가 어설프기 때문에 그 같은 비난을 받는 측면도 있습니다. 즉, 명령-베이스의 안면인식 기술은 이미 오래 전에 개발되고 사용되었으나 인식률과 속도 때문에 널리 퍼지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비전AI의 효용에 대한 기술적 설득력이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더욱이나 모든 사물이 그렇듯이, ‘파괴적인 혁신’ 기술 역시 장점과 단점이 함께 다가옵니다. 마냥 좋은 기술도 없고, 누구에게나 좋은 기술도 없습니다. 인간이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적 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되풀이하였듯이, 비전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의 산업혁명에서는 아무런 윤리적 잣대 없이 무방비로 새로운 기술을 수용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파괴적 혁신’을 높아진 윤리적 잣대로 평가하고 대비하여야 마땅하지만, 체험하지도 않은 채 머리 속의 상상, 기껏해야 “읽고” 상상한 결과로 거부하는 것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은 낡은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나라 부천시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며, 또한 어느 민간기업이 정부의 발주로 공항에서 안면인식 기술에 기반한 검색대를 개발하며 유발된 안면인식 기술에 관한 논쟁 중 상당 부분이 그냥 체험하지 않고 단순히 “읽은” 지식과 판단에서 비롯된 것은 대단히 유감입니다. 더욱이나 정치적인 이해와 맞물려 논쟁이 유발된 것 같아 더욱 유감입니다.

메일랩은 상당한 금전적 투자를 통해, 비전AI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애초 기술 비즈니스를 수행한 경험이 없었기에, 단순히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그 기술이 ‘파괴적 혁신’이라면 그냥 잘 팔리고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술 상품 역시 마케팅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비전AI의 기술 자체가 ‘파괴적 혁신’인 만큼 체험하지 않으면 마케팅 자체도 어렵다는 사실을 메일랩은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새로운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에 비전AI체험장을 마련한 것입니다.

체험만이 ‘파괴적인 혁신’ 기술을 이해하고 수용하거나 비판할 길을 터줍니다. 읽거나 본 것으로는 도리어 위험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은, 첫째도 체험, 둘째도 체험, 셋째도 체험입니다.

지은이 양필승: 1957년생. 미국 UCLA 중국현대사 박사. 전 건국대학교 교수와 현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현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 현 중국 지린 메트로폴리탄 기술교육대학 총장, 1999년 CKT그룹 설립, 2018년 매경 세계지식포럼 AI부문 좌장, 2019년 MAILab 메일랩 설립 CEO.

MAILab (메일랩) www.mailab.co.kr: 자체 엔진인 i2Brain과 Vision AI Framework, MEGA Image AI Platform 및 MEGA Industrial AI Platform에 터잡아 QSS 통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에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조직을 통해 QSS Integrated Solution 등 Industrial AI, 선천성 심장병 알고리즘 등 Medical AI, Robotic Intelligent Fulfilment Service 등 Logistic AI,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위한 Beauty AI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의: sryoo@ckt21.com

010-2058-6585 (류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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