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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MAILab2021

기술기업도 역시 마케팅, 매출과 이익


2022.2.14. 지은이 양필승


앨런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러는 전기자동차보다 인공지능을 지향한다.


26. 기술기업도 역시 마케팅, 매출과 이익.

27. 산업안전, 법만으로 해결 못한다. 역시 안전AI!

28. 보다 예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이나 바이오테크와 같은 산업에 대한 투자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결국 투자 대상이 되는 주식은 성장 잠재력이나 미래 가치가 반영될 수 밖에 없으며,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기대치가 투자가의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자본주의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특히 성장잠재력에 터잡은 미래가치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투자가뿐 아니라, 기업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기업주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야 하며, 기술기업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기술기업인 경우 현재의 매출과 이익에 터잡은 가치보다 미래의 예상 매출과 이익 및 시장지배율, 그리고 기술의 확장성에 대한 예측 내지 평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객관화하려고 노력하고, 특히 수치화하려고 시도하지만, 어찌 보면 여전히 주관적이고 심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업은 2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험실적 인공지능 (laboratory AI)와 상업적 인공지능(commercial AI)은 각각 다른 지향성을 보이지만, 둘 다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양자의 결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투자가의 관점이 아닌, 기업가의 입장에서, 실험적이면서 상업적인 인공지능이 가장 이상적이며, 최소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실험적이며 동시에 상업적인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여야 마땅합니다. 단순히 우리 기술이 최고라는 식의 비시장적인 접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가치가 창출되는 경우, 이는 보다 실험실적이지만 투자의 측면에서도 여전히 가치는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 의해 M&A를 전제로 삼는다면, 그 가치를 무시할 수 없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본질은 회사를 팔기 위해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 매출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여 종사자를 배 불리고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며, 끝으로 투자가의 고수익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업이 돌아가야 사회적 가치도 생기고 국가의 부도 증가하며, 마지막으로 사회구성원에게 희망을 줍니다. 그냥 돈만 벌면 그만이라고 주장해도 할 말은 없지만, 박수 치며 존경을 보내기에는 부족합니다. 회사를 팔고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직업”이 되는 것은 아직도 칭찬만 할 일은 아닙니다.


기술기업이 매출을 올리면 이익은 기술 자체의 가치로 인해 자연스럽게 늘게 됩니다. 문제는 매출입니다. 만약 매출만 늘고 이익, 정확히 말하여 영업이익이 안 늘면, 이미 기술기업으로서의 수명이 다한 셈입니다. 이전 전통산업의 시대에는 장수기업이 많았지만 현재 기술산업의 시대에는 장수기업보다 유니콘기업이 각광을 받습니다. 기실 진입장벽이란 말도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기술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진입장벽이 서기 전에 아예 그 장벽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형세입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을 쌓으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무한질주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결국 기업에게 자만은 독배인 셈입니다.


기술기업이 하루 아침에 매출확보를 위한 판매 네트워크와 트랙 레코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합니다. 잘 못하면 영업 파트너들이 원천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디벨러프먼트(business development)에 더 유능하여, 도리어 원천기술을 라이센싱하거나 매입하여 시장지배 기술기업으로 재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영업은 모든 기업에게 숙명적인 경쟁력입니다.


만약 영업력을 빨리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기업은 기업으로서의 생명력을 상실하고 투자가에게는 실망만 안겨 줍니다. 이 때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M&A를 통해 마케팅 능력을 단숨에 확보하는 것입니다. 원래 기술마케팅이란 원천 기술에 대한 이해만으로 충분합니다. 원천 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물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기술기업에서도 마케팅의 전문가, 즉 도메인 지식이 풍부한 영업인들이 기술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장수기업은 더 이상 자체 기술로서 돌파구를 못 만들겠다고 판단하면, 신생 기술기업을 적극적으로 합병하거나 반대로 인수 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제 기술의 시대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는 고사(枯死)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고사, 말 그대로 “말라 죽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기업실패는 아닙니다. 기업의 생명령은 오너의 생명력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지속성입니다. 이 같은 논리는 기술기업에도 해당됩니다. 따라서 ‘나홀로’ 마케팅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정부나 언론은 M&A가 활발한 생태계와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야 합니다. 장수기업에 대한 예찬론보다는 유니콘기업에 대한 예찬론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인다는 ‘초격차’란 말이 기술시대에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라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여야 마땅합니다. 이제 누구도 만년 일등은 없고 누구도 만년 꼴찌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역동적인 시대입니다. 그만큼 과학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광속(光速)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은이 양필승: 1957년생. 미국 UCLA 중국현대사 박사. 전 건국대학교 교수와 현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현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 현 중국 지린 메트로폴리탄 기술교육대학 총장, 1999년 CKT그룹 설립, 2018년 매경 세계지식포럼 AI부문 좌장, 2019년 MAILab 메일랩 설립 CEO.


MAILab (메일랩) www.mailab.co.kr: 자체 엔진인 i2Brain과 Vision AI Framework, MEGA Image AI Platform 및 MEGA Industrial AI Platform에 터잡아 QSS 통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에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조직을 통해 QSS Integrated Solution 등 Industrial AI, 선천성 심장병 알고리즘 등 Medical AI, Robotic Intelligent Fulfilment Service 등 Logistic AI,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위한 Beauty AI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010-2058-6585 (류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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