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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ab 양필승 박사 <한중저널> 특별기고: 'AI G3' 미중 AI패권과 대한민국 AI

2022 Summer

미국과 중국 사이 G2 대립의 핵심은 인공지능 패권이다. 냉전시대가 군사력 대결이었다면 세계화와 함께 형성된 미중 G2 시대는 무역전쟁에서 시작하여 기술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AI가 있다. 물론 군사적 대립이나 무역 갈등은 계속되지만 그 위에 기술경쟁 그리고 중심에 인공지능이 자리잡은 셈이다. 이 같은 미중 분쟁 사이에 '낀' 대한민국이 살아가는 법은 우선 AI G3의 위상을 확보한 후 남북통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 G2 대립의 핵심은 인공지능 패권이다. 냉전시대가 군사력 대결이었다면 세계화와 함께 형성된 미중 G2 시대는 무역전쟁에서 시작하여 기술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AI가 있다. 물론 군사적 대립이나 무역 갈등은 계속되지만 그 위에 기술경쟁 그리고 중심에 인공지능이 자리잡은 셈이다. 이 같은 미중 분쟁 사이에 '낀' 대한민국이 살아가는 법은 우선 AI G3의 위상을 확보한 후 남북통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야말로 문명전환의 기술이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전기로 바귀면서 전개된 인류문명은 결국 인간과 도구 사이의 관계가 변함에 따라 발전을 거듭한 셈이다. 이제까지 인간과 도구의 관계는 인간이 도구를 조작하는 것이었던 것에 반해 인공지능 시대는 인간과 도구인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뒤집어 놓았다. 인간이 도구인 인공지능을 조작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이란 도구가 인간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이론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세계의 인재들이 우리나라에 거침없이 들어와 협업하며 창업하는 물리적 기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중국 칭화대학그룹 '칭화과기원'의 한국 분원을 추진하는 이유이다. 과기원이란 과학기술원의 준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언스 파크'라고 부르지만, 실제 초점은 기술, 특히 기술 창업에 맞추어져 있다. 과기원을 창업 인큐베이터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필자는 처음에는 이 일을 차이나타운 일부로 추진하였지만 규모가 너무 컸고 근본적으로 입지 문제도 있었다. 지금은 인천에서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서 추진해 베이징 칭화홀딩스와 MOU까지 체결하였으나 결렬됐다. 지금은 인천 구도심의 랜드마크 시설로서, 칭화대학그룹을 포함한 해외의 파트너와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사업 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AI를 통해 통일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국제 정치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면 마치 '밤에 도둑같이' 통일의 그날이 살그머니 한반도에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출처: 양필승, (2022), 'AI G3' 미중 AI패권과 대한민국 AI, 한중저널, 12, 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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